블랙록은 1988년 래리 핑크 등 8명의 인원으로 시작한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입니다. 현재 7조 달러가 넘는 운용 관리대상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2019년 대한민국 GDP인 1조 6천억 달러의 4배가 넘는 수치이며 2019년 미국 GDP의 약 30%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블랙록은 전 세계의 개인 및 보험사, 은행 등 다양한 고객들을 상대로 자금을 유치하여 펀드, ETF 등 다양한 상품을 서비스 중입니다. 블랙록은 ETF의 최대 글로벌 제공업체인 iShares를 소유하고 있으며 경쟁자이자 업계 2위인 뱅가드에 비하여 1.5배 이상의 자금을 운용 중입니다.
블랙록의 사업은 투자 운용사업 단일 부문으로 운영되지만 크게 2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 투자자문·관리 사업
투자자문·관리 사업은 블랙록이 운용하는 펀드, ETF에 부과되는 투자자문 수수료와 관리 수수료를 통하여 수입을 얻습니다. 또한 블랙록이 보유 중인 유가증권을 헤지펀드 등에 대여하여 얻는 증권대여 수수료도 이 부분에 포함됩니다.
블랙록의 가장 핵심적인 사업이며 블랙록이 운용하는 펀드는 지역별, 섹터별로 다양한 상품을 판매 중이며 ETF의 경우에도 356 종목에 이르는 상품을 판매 중이며 대표적으로는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IVV, 금에 투자하는 IAU, 미국 장기국채에 투자하는 TLT 등이 있습니다.
② 기술 서비스·유통·자문 사업
기술 서비스 부문은 보험사, 은행,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의 고객들에게 다양한 투자 시스템, 리스크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여 수입을 얻습니다. 전체 매출의 7%에 불과하지만 현재 연평균 매출 성장이 20%에 이를 정도로 성장성이 좋은 분야입니다.
유통 부문은 투자 포트폴리오와 관련된 지원 서비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투자 상품의 유통 및 서비스와 관련된 수입입니다. 쉽게 말해 국내의 은행 및 증권사가 블랙록의 펀드를 판매할 경우 그에 대한 수수료를 블랙록에게 지불해야 합니다. 전체 매출의 7%를 차지하며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입니다.
자문 부문은 글로벌 금융기관 및 정부를 위한 투자 자문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얻습니다. 전체 매출의 2%에 불과하지만 코로나19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블랙록은 최근 연평균 10%에 이르는 가파르게 매출이 성장하였습니다. 최근 세계 증시가 랠리를 계속 해오면서 주가에 비례하여 펀드 및 ETF의 수수료 수입도 증가하였습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증시가 타격을 받았지만 빠른 속도로 회복하였고 FED의 양적 완화와 회사채 매입 정책으로 인해 2020년 금융시장 최고의 수혜자는 블랙록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회사채 ETF 규모 1위이자 FED의 회사채 매입 주관사로 선정된 블랙록은 코로나19 이후 JP모건 등 전통의 금융 회사들을 제치고 최후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블랙록은 수년간 굴곡이 있었지만 꾸준히 우상향 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위기로 JP모건, 웰스파고 등 금융권의 주가가 박살이 나는 순간에도 블랙록은 3월 폭락 후 빠르게 반등하였습니다. 이것은 블랙록만이 가지고 있는 투자운용 능력과 투자 자산 규모가 강력한 경제적 해자가 되어 가능했습니다. 또한 블랙록은 현재 시가배당률이 2.76%이며 10년 연속 배당을 성장해 왔고 연평균 10% 이상 배당을 성장하는 매력적인 배당성장주입니다. 최근 특이점으로는 2020년 5월 최대주주가 지분 22%를 전량 매각한다는 기사가 나왔음에도 급락 후 빠르게 반등했다는 점입니다.
블랙록의 7조 달러라는 투자 자산과 운용 능력은 이제 미국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강력한 힘이 되었습니다. 블랙록은 이번 코로나19로 인하여 다른 금융사들이 위기에 빠질 때 오히려 FED와의 협력으로 더 큰 회사로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단기적으로 증시 불안으로 2020년 매출이 부진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번 위기를 통해 JP모건에 버금가는 금융사로 도약할 기회라고 봅니다. 세계 증시를 움직이는 큰 손 블랙록에 장기 투자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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